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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뉴전북] 전북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종범스님)가 10월26일 전북불교회관에서 드디어 창립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제24교구본사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과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만스님을 비롯해 부안 개암사 주지 종고스님, 전주 남고사 주지 석초스님, 천고사 주지 우경스님, 북고사 주지 혜진스님 등이 자리했다. 남궁진 전 금산사신도회장, 유남희 송광사 신도회장, 이성강 유마회장, 장석희 대불청 전북지구회장 등과 신도, 안호영 국회의원,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와 회원들, 한상열 목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상임대표 종범스님은 창립선언문에서 “불교환경연대의 출범은 참회와 환경보살이 되겠다는 서원이니, 뭇 생명을 업신여겼음을 참회하며, 먼저 내마음을 맑히고, 국토를 청정하게 장엄하는 보살의 길로 나아가, 환경과 생명을 살리겠다”고 선언했다.
이어진 취임사에서 종법스님은 “환경문제는 누구도 예외 없는 인류 전체의 문제가 되었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지하며 모든 생물종과 깊이 연대하며 이 위기 앞에서 바른 길을 찾도록 기도하고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제24교구본사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은 격려사에서 “부처님의 법문을 한마디로 하면 연기의 실상을 바로 보고 깨닫는 것이고, 연기법을 보면 하나의 존재는 다른 모든 존재와 더불어 함께 존재하므로 모두가 존귀하니 평등하여 차별이 없다”며 “자연생태계를 보전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고 책임이자 의무이니, 연기법을 새겨 자연과 더불어 사는 환경보살의 길로 나아가기 바란다”고 축원했다.
이어서 안호영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기후변화를 막는 대응정책과 적응정책 수립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위기의 순간, 정북지역의 생태계를 보존하고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종교계에서 나서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도 “지구 가열화와 지역소멸, 생물다양성 감소라는 총체적 위기를 돌파하고자 청정국토와 환경 보살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전북불교환경연대의 창립을 축하한다”며 “환경오계는 종교를 넘어, 우리 사회가 나가야 할 방향이자 가치로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사유하면서 대중적으로 확산되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전북불교환경연대는 2019년 7월 창립준비위원회가 발족한 뒤 5년의 준비과정을 거쳐 이날 정식으로 출범하게 됐다.
전북불교환경연대는 앞으로 회원사업으로 환경정화활동을 매월 1회 전개하기로 했다. 또 전북녹색불교 포럼을 격월로 정례화해 환경문제에 대한 교육사업을 펼칠 것과 녹색사찰운동을 실천할 계획이다. 전북지역 생태계 보존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연대활동에도 힘쓰겠다고 공표했다.
홍순일 기자 final19@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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